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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Txprogrammers AI dev course 참여 후기 - 비전공자의 k-digital training 프로그래머스 인공지능 데브코스 수강 후기

makeitworth 2021. 10. 5. 18:13

** 2021년 12월 9일 수정

 

프로그래머스 kdt 인공지능 데브코스 커리큘럼

 

*요약*

원칙적으로 KDT 과정은 개인 당 1번만 수강 가능한 코스이다.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KDT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명한 기관에서 운영한다고 해서 꼭 나에게 잘 맞는 코스는 아니다. 

나중에 다른 코스를 내 개인 사비로 신청해서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정보도 많이 취합해서 내 상황에 가장 잘 맞고 도움이 될 코스를 선택하여 수강하는 것을 추천한다.

 

결과적으로 프로그래머스의 AI dev course의 경우 자기 동기부여가 잘되고, 매우 적극적이며, CS를 전공했거나 전공에 준하는 경험과 실력을 갖춘 사람, 수강 이후의 진로 계획과 취업 준비 과정까지 스스로 준비 가능하거나 이미 상당 부분 준비가 끝난 사람에게 추천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중간중간 과제는 있다. 과제 제출 기한도 있다. 그러나 그 과제를 평가해 주지는 않는다. 코세라나 코드카데미에서 과제를 할 때 해주는 자동 평가나 일종의 모범 코드조차 없다. 질문이 있는 사람은 알아서, 개인적으로 질문을 요청하고 답변을 받아야 한다. 이메일이나 DM으로 질문을 하는 경우에 얼마나 구체적인 답변을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슬랙 채널에서 오픈된 질문/답변이나 내가 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그다지 구체적이지 않았고 도움이 크게 되지도 않았다.

 

2. AI dev course이기에 그렇겠지만, 말 그대로 머신러닝, 딥러닝에 대한 이론 강의가 커리큘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결과물은 서비스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 사이의 간극 역시 본인, 혹은 팀이 알아서 채워내야 한다. 팀 프로젝트 멘토링이 존재하긴 하지만, ai 전공 석사생들이 멘토를 맡기 때문에 역시 서비스 제작에 대한 조언은 거의 없었다.

 

3. 비슷한 다른 코스들에서 제공하는 이력서나 포트폴리오 작성 특강이라든가, 컨설팅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 역시 궁금한 사람은 개인적으로 요청하라는 코멘트 한 번 있었을 뿐이다.

k-digital-training 과정 자체가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취업을 위한 사업이라고 알고 있었던 나로서는 취업에 대한 도움/지원이 없었던 점이 가장 아쉬웠다.

물론 다른 수강생들은 스스로 잘 준비하였던지 수강 중에 체감상 30% 이상의 수강생들이 빠져나갔다. 아마도 중간에 취업이 되어서 나가서 그렇겠지?

 

** 2021년 12월 수정사항

코스가 모두 끝난 뒤에 따로 신청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zoom으로 1:1 커리어 상담, 또는 레쥬메 상담을 진행하였다.

나는 커리어 상담을 진행하였고, 데이터 엔지니어를 지망했기 때문에 현업에서 주니어 정도로 일하시는 데이터 엔지니어를 매칭해 주셔서 상담을 진행하였다. 내가 지망하는 포지션에 지원하여 합격한 지 오래되지 않는 사람과 1:1 멘토링을 진행한 부분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처음에 programmers 데브 코스를 신청했을 때는 KDT 과정이 굉장히 많은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지 모르고 신청했다.

지금에 와서 보니 나처럼 비전공자 / cs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사람은

멋쟁이 사자처럼 kdt 인공지능 통합과정

엘리스 kdt AI트랙

같은 기관의 커리큘럼이 더 적합해 보인다. 

물론 저 기관들 외에도 더 좋은 kdt 인공지능 과정을 운영하는 곳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실제 수강하면서 아쉬움을 느꼈었던 것처럼 위 기관들도 실제 참여해서 수강하다 보면 아쉽고 문제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좋았던 점도 물론 있다. 그냥 내 수준, 성향과 맞지 않는 점이 많았단 거다.

다음은 좋았던 점.

 

1. 역시 혼자서 공부하면 같은 기간 내에 뭔가를 해내는 양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커리큘럼에 있는 것을 내가 얼마나 소화해냈는지는 내 몫이라고 본다면 확실히 꽉 짜인, 그리고 위에서 열거한 다른 기관의 비슷한 커리큘럼보다 더 advanced 한 커리큘럼 대로 진행을 한다는 것은 장점이다.

 

2. 팀 프로젝트. 아무래도 advanced 과정이다보니 잘하는 사람들, '이걸 왜 듣지?' 하는 분들도 참여하고 있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과 팀을 짜서 프로젝트를 하면 배울 점이 많다. 그리고 못하는 나와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실력이 빨리 늘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앞에서 말했듯이 '잘하는' 분들 중에서 상당수가 중간에 취업이 되어서 빠져나간다. 최종 프로젝트까지는 함께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