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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사관학교 후기 - 2021년 새싹 취준 프로그래밍 교육 후기

makeitworth 2022. 11. 23. 10:50

나는 문과생으로 어학 관련된 일을 주로 하다가 2020년 코로나 직격탄을 맞고, 하던 개인사업을 2020년 폐업했다.

그리고 늦은 나이에 재취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소위 '코딩 열풍'을 나도 접하고 프로그래밍을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어쩌다보니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구 새싹 현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알게 되었다. 정확히 어떻게 처음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도 웹에서 검색하다 알게되었던 것 같다.

 

이 때 상태는 코딩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처음 배울 땐 html을 배워야 한다고 어딘가에서 들어서 웹에서 좀 검색해서 해보다가 이것도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였다.

 

내가 수강한 과정은 온라인 과정 2개, 오프라인 과정 2개인데, 온라인 과정인 '실무 프로젝트형 인공지능 자연어처리'는 취업 이후에 직무 교육을 위해 추가로 듣게 되었던 강의이고, 취업하기 전에 들은 건 그것을 제외한 3개의 강의다.

다만, 내가 수업을 주로 들었던 2020년 연말 ~ 2021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오프라인 강좌라고 하는 것도 사실상 온라인 줌수업으로 강의가 이뤄졌고, '빅데이터 분석가 양성 과정'만 마지막 발표 및 수료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한창 취업 교육을 받던 당시의 내 책상.

거의 방송하는 사람 셋팅 같은데 강의 수강 뿐 아니라 팀 프로젝트도 많이 하는데, 모두 온라인으로 이뤄지다 보니 이런 세팅을 갖춰놓고 공부했다.

지금은 오프라인은 직접 서울 각지에 있는 캠퍼스에 가서 수업을 듣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 경우는 초창기라서 영등포 문래동에만 캠퍼스가 있었는데, 새로 만들어져 깨끗하고 쾌적해 보였다.

 

수료식과 발표 사진.

교육을 받을 땐 문래동 캠퍼스를 한 번밖에 가진 않았지만, 오히려 그 이후에 몇 번 더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취업 준비 교육과 매칭데이 때문이었다.

 

사실 내가 새싹을 경험했을 때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이것이었다.

딱 코딩 교육 한 번하고 끝이 아니라, 수료생들을 위한 면접과 이력서, 포트폴리오 준비 컨설팅, 그리고 스타트업들을 모아서 직접 채용 연결을 해주는 매칭데이를 운영해주셨다.

 

사실 나는 뒤늦게 취업을 준비하게 된데다가, 이전에는 개인사업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발자 취업을 위한 준비가 안되었다기 보다는 아예 이력서 작성이나, 면접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새싹에서 단순히 프로그래밍을 가르쳐 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취업을 위한 팔로업을 계속 진행해주셔서 차곡차곡 취업 준비를 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새싹 매칭데이를 통해서 취업까지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위에 적었듯이 취업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온라인에 제공하는 pre-A, post-A 강의를 통해 직무 능력 향상을 계속 할 수 있으며, 나 같은 경우에는 취업 성공자로서 취업준비생들과의 온라인 밋업데이도 참여하는 등, 취업 이후 커리어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도 계속 도움을 얻고 있다.

 

게다가 이 모든 과정이 서울시민이기만 하면 '무료'로 이뤄진다.

내 블로그에서 이미 몇 번 후기를 적은 적 있지만, 나는 새싹 과정을 통해서 기초적인 파이썬과 데이터 분석에 대한 강의를 수강하고, 이후로도 KDT와 Google Machine Learning Bootcamp 등에 추가 참여하여 계속 취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많은 취업 강좌들이 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한 국비교육으로 이뤄지는데, 이건 정해진 금액을 넘어서 들을 수가 없기 때문에 나처럼 여러 번 들을 수가 없다.

새싹은 국비지원과 별개로 서울시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한 것.

그래서 KDT 과정 등 다른 교육 과정에서 만난 다른 취준 동료들에게도 새싹 강좌를 강추했었다. 

취업 교육을 한번만 받고 바로 취업이 가능하면 좋겠지만, 나처럼 문과생인 경우에는 3개월, 6개월 교육을 한 번 받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을 갖추는 것은 솔직히 쉽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내일배움카드를 쓰지 않고 전문취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내가 강의를 수강했던 작년초와는 달리 지금은 서울 각 지역에 거점캠퍼스가 생겨 내가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나처럼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코딩, 프로그래밍 쪽으로 재취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첫 관문으로 활용해보는 것을 강추한다.

 

sesac.seoul.kr